▲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시 메르베데 강변의 폐부두에서 현대판 노아의 방주가 건조 중에 있다.
 길이 150m, 4층 높이 무게 3000톤

네덜란드에서 건조 중인 현대판 노아의 방주가 화제다. 18일 AFP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사업가 요한 하위버르스(52)는 도르트레흐트시 메르베데 강변의 폐부두에서 3년에 걸쳐 노아의 방주를 건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주는 길이 150m, 너비 25m, 4층 높이에 무게만 3000톤에 달한다. 거대한 지붕 아래 갑판에는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1600여종의 동물이 전시돼 있다. 선실은 공연장, 레스토랑, 침실과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갖췄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하위버르스는 “하나님이 실재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며 방주 프로젝트 취지를 밝혔다.

그는 1992년 네덜란드에 홍수가 범람하는 악몽을 꾼 것이 계기가 돼 방주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그는 2004년 길이 70m짜리 소형 방주를 만들어 번 돈 350만 달러와 은행 융자 400만 달러 등으로 방주를 건조하고 있다.

‘성경 박물관’으로 명명된 이 방주는 연말께 건조가 완료 되면 문을 열 예정이다.

구약 성경에는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짓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로 그 안팎에 칠하라(창 6:13~14)”고 기록돼 있다. 하나님은 온 땅이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해 홍수로 심판하신다고 했다.

세상에는 노아의 방주를 하나의 신화처럼 여기는 자들이 많다. 그러나 하위버르스가 방주를 지은 이유로 ‘하나님의 실재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룬다는 것을 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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