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우하람, 남자 3m 스프링보드 4위 다이빙 새역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한민국 다이빙 대표팀의 간판 우하람(23,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0도쿄올림픽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4위에 오르며 아쉽게 메달은 놓쳤으나 역대 한국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하람은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 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총 481.85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앞서 우하람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본인이 달성한 남자 10m 플랫폼에서 11위를 기록한 한국 다이빙 최고 순위를 이번 대회에서 스스로 경신했다.

또 3m 결선에 한국 대표가 진출한 것은 우하람이 처음이다.

여기에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었으나, 아쉽게도 3위 안 입상은 실패했다.

결선 1차 시기에서 우하람은 앞으로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 돌고 옆으로 두바퀴 트위스트하는 동작으로 76.50점을 얻어 공동 5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차 시기에선 뒤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으로 81.60점을 받아내 단독 5위를 달성했다.

본격적인 메달경쟁은 3차 시기에서 시작됐다. 우하람은 앞으로 서서 앞으로 구부린 채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 연기를 완벽하게 성공, 91.20점을 얻으며 4위로 올라섰다. 이 시점에서 3위였던 영국의 잭 로어와는 3.05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4차 시기에선 더욱 차이를 좁혔다. 우하람은 앞으로 서서 뒤로 구부린 채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으로 82.25점을 따내 잭 로어와 1.80점 차로 따라붙었다.

역전을 위해 우하람은 5차 시기 승부수를 띄웠다. 뒤로 서서 뒤로 구부린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6의 동작을 시도했다.

하지만 점프 동작에서 조금 뒤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입수에서도 몸이 완전히 펴지지 않으며 68.40점이란 아쉬운 점수표를 받아들었다.

이후 잭 로어는 5차 시기 96.90점을 얻으며 둘의 격차는 30여점 차로 벌어졌다.

우하람은 6차 시기 앞으로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을 돌고 옆으로 세 바퀴 트위스트 하는 난도 3.9의 동작을 깔끔하게 성공해 81.90점으로 경기를 마쳤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결국 동메달은 잭 로어가 차지했다.

금메달은 중국의 셰스이가, 은메달은 역시 중국의 왕쭝위안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