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검사소 앞에 설치된 햇볕 가림천막에서 더위와 햇볕을 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검사소 앞에 설치된 햇볕 가림천막에서 더위와 햇볕을 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4

해외여행 없는 40대 첫사례

아직 가족 1명 외 추가없어

2.7~5.4배 정도 중화능저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비슷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된 가운데 델타 변이에서 또 다시 변이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2명이나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국내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 사례 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확인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2명 중 1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당국이 가족과 직장동료 등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는 동거가족 1명 이외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동거가족도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나 변이 유형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델타 플러스 변이 두 번째 국내 감염 사례는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인도 유래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바이러스다.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수용체’가 델타 변이에서 한 번 더 변이가 생긴 것이다.

델타 플러스는 비변이에 비해 2.7~5.4배 정도의 중화능 저해 효과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이 수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WHO나 미국·영국의 경우 델타 플러스를 별도로 분류하지 않고 델타 변이로 같이 묶어서 관리하고 있다.

델타 플러스 변이라는 용어 자체는 과학적인 용어라기보다도 이해의 용이성을 위해 일부 사용하고 있는 용어다. 정식 명칭은 델타형 AY 계통(AY1, AY2, AY3)으로 불리며, 이번에 국내에서 확인된 케이스는 AY2 1건, AY3 1건이다.

방역당국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AY2로 확인된 사례와 관련해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선행감염자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 추가 감염도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대 초반을 나타낸 2일 서울 강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대 초반을 나타낸 2일 서울 강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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