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1.6.4
미 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1.6.4

미 국방부 “논평할 것 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사실상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압박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확고한 연합 방위태세 유지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관련 논평 요청에 “미국은 철통같은 한미 동맹에 따라 한국의 안보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말해왔듯 미국은 남북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고, 남북 소통에 관한 최근 움직임을 환영한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같은 사안에 대한 VOA의 서면 질의에 “북한의 발언에 관해 코멘트할 게 없다”면서 “우리는 한미연합사령부 정책에 따라 계획돼 있거나 수행 중인 훈련 준비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한미연합사의 최우선순위는 전력 보호”라며 “모든 한미 훈련은 한국 정부와 한국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지침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 동맹은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하더니, “연합 훈련은 한국과 미국의 상호 결정”이라며 “모든 결정은 상호 합의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이달 중 실시될 예정인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남북관계의 앞길을 흐리게 할 수 있다”며 “남측의 관련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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