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달라이 라마 한국어’ 유튜브)
(출처: ‘달라이 라마 한국어’ 유튜브)

한국인 위한 온라인 강연 연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전 세계 불자들과 온라인 소통을 확대하고 있는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86)가 한국 불자들과 소통하는 온라인 강연을 연다.

교계 언론에 따르면 달라이라마 공식사무국은 오는 18일 12시 30분 ‘자비와 비폭력’을 주제로 한국불자를 위한 온라인 대중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한국 내 티베트 사찰 랍숨섀둡링(삼학사원) 요청으로 성사됐다.

람숩셰둡링 주지 남카스님은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달라이 라마 존자께서 한국인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말씀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법문을 청했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번 강연은 한국인을 위한 법회로 기획됐지만, 동시에 전 세계 누구나 들어와서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한국어를 비롯한 14개 국어로 동시통역된다.

하지만 한국인을 위한 강연으로 기획된 만큼 강연 후 특별히 한국인 불자들과 간단한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달라이 라마의 한국불자들을 위한 특별한 메시지도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온라인 강연에 참여나 시청을 원하는 사람들은 달라이 라마 한국어 공식 페이스북에 접속해 들어가거나, 유튜브에 들어가 ‘달라이 라마 한국어’를 검색해 접속하면 된다.

한편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불교의 영적 지도자를 일컫는다. 1940년 14대 달라이 라마에 즉위한 그의 법명은 텐진 갸초다. 1950년 중국이 티베트를 침공한 뒤로 유혈사태가 극심해지자 인도로 피신해 북부 다람살라에 망명 정부를 세웠다. 이후 중국과 계속된 갈등 속에도 티베트 독립을 위한 비폭력 저항을 벌인 그는 198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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