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당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웃고 있다. ⓒ천지일보 2021.7.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당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웃고 있다. ⓒ천지일보 2021.7.30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0% 중반대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PNR리서치가 미래한국연구소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전국 18세 이상 1016명에게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은 35.3%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2위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3.2%로 윤 전 총장과 오차범위 밖을 기록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6.0%로 집계됐다.

이밖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2%,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2.8%, 정세균 전 국무총리 2.6%,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4%, 정의당 심상정 의원 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20% 선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마저 있었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30% 중반대로 반등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입당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일정부분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윤 전 총장이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이후 처음 공개된 여론조사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재명 지사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51.6%를 기록해 37.3%에 그친 이 지사를 14%포인트 가량 크게 앞섰다.

윤 전 총장과 이낙연 전 대표의 가상 대결에서는 각각 52.5%, 38.3%로 나타났다.

양자 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50%대로 다시 오르며 이 지사, 이 전 대표와의 격차를 각각 벌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민의힘 입당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전체 응답자의 52.9%도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것은 33.9%였고, ‘잘모름·무응답’은 13.2%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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