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 투자 3대 원칙은 수익성·안전성·환금성
[경제칼럼] 투자 3대 원칙은 수익성·안전성·환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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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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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은행에서 있었던 일이다. 예금상담으로 은행직원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대화 마지막에 은행직원이 파생금융상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펀드가입을 추천했다. 파생상품 펀드가 만약에 50% 정도의 변동이 없다면 연 4% 정도의 높은 수익을 준다고 가입을 권유했다. 파생금융 상품이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가입하지 않았다.

당시 은행직원에게 파생금융상품에 대해 설명을 부탁하고, 이 상품에 가입하면 내 투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물어봤다. 직원은 그렇게 자세하게 모른다고 답변하면서 미국이나 독일 등 선진국은 경제가 안정돼 있어 상하한으로 50% 이상 변동이 거의 없기에 안전하다고만 얘기했다.

필자는 신문에서 봤던 기사가 생각났다. 혹시 수년전에 원유가 배럴당 19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2020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마이너스 2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100%까지 폭락한 것을 아느냐고 물었다. 은행직원은 그렇게 자세하게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처럼 은행직원도 파생금융상품을 모르면서 판매하고 있다.

최근 은행에서 DLS상품, 옵티머스 펀드, 라임펀드에 투자한 고객 수천명이 수조원에 이르는 소중한 돈을 100% 가까이 손실을 봤다는 뉴스를 봤다. 국민들이 금융에 대해 너무나 모른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은행 직원의 말을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은행 투자상품도 위험하다.

라임펀드나 옵티머스 등에 투자된 총액은 약 10조원에 이른다. 이 소중한 돈은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노후자금이다. 일련의 금융사고를 겪으면서 우리 스스로가 똑똑해져야 한다. 대법원 판례에서는 부동산 사고가 발생할 때 책임의 50%는 세입자에게 지우고 있다. 그 이유는 등기부등본은 본인이 확인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금융에 있어서도 파생금융상품과 사모펀드가 전액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액손실이 두렵다면 절대 가입을 해서는 안 된다.

간접투자보다는 한국과 미국의 시가총액 10위 이내 기업에 직접투자하는 것이 제일 좋다. 미국의 우량기업 FAMANG기업들은 평균 매년 30% 상승한다. 애플, 아마존, Facebook, MS, 구글 등이다.

투자의 3대 원칙이 있다.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이다. 수익성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0.5%이기에 은행적금 금리 1.5% 정도가 적당한 수익률이다. 안전성은 원금이 보장되는가 여부로 중요하다. 환금성은 언제든지 현금화 할 수 있는지 여부다.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DLS(Derivative Linked Securities)는 유가증권과 파생금융계약이 결합된 파생상품이다. 투자의 3대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라고 볼 수 있다. 최소한 본인의 투자성향을 확인한 뒤 투자하는 것이 좋다. 직장인의 투자 자금은 수년간 급여를 모은 매우 소중한 돈이다.

은행적금 이자율 연 2%보다 더 높은 이자를 준다는 것은 모두 의심해야 한다. 폰지사기(Ponzi Scheme) 같은 돌려막기 금융사기로 지금도 피해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곧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사기다.

1920년대 미국에서 찰스 폰지(CharlesPonzi)가 벌인 사기 행각에서 유래됐다. 찰스 폰지(1882~1949)는 이탈리아인으로 1903년 미국으로 건너온 뒤 국제우편 요금을 지불하는 쿠폰이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크게 변한 환율을 적용하지 않고 전쟁 전의 환율로 교환되는 점을 이용했다. 그는 해외에서 이를 대량으로 매입한 뒤 미국에서 유통시켜 차익을 얻는 사업을 구상했다. 폰지는 45일 후 원금의 50%, 90일 후 원금의 100%에 이르는 수익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투자자를 모집했다. 폰지는 몇 개월 만에 무일푼에서 갑부가 됐다.

그러나 이 사업의 실상은 뒤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의 수익을 지급하는 금융피라미드였다. 지금도 ‘폰지사기’는 다단계 금융범죄를 가리키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2008년 12월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회장을 지낸 버나드 매도프(Bernard Madoff)도 금융사기로 체포돼 다시 한 번 폰지사기가 알려지게 됐다. 매도프는 1960년 자신의 이름을 딴 증권사를 설립한 뒤 20년 가까이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최대 65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폰지사기 행각을 벌였다. 우리나라 시중은행도 약 1천억원 피해를 봤을 정도로 피해가 컸다.

지금도 시중에는 적금보다 높은 월 2% 이자를 준다는 금융 다단계가 많다. 모두 위험하며 전액손실 가능성이 높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시중은행 적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금융상품은 조심해야 한다. 투자를 결정할 때는 투자의 3대 규칙을 상기하면서 신중해야 한다. 가장 좋은 투자방법은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을 60세 은퇴할 때 까지 매월 매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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