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42명으로 집계되면서 26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주말인 1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42명으로 집계되면서 26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주말인 1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8.1

대전 서구 태권도장 누적 248명

당국 “유행양상, 아슬아슬한 국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가 최근 확산원인에 대해 델타 변이 확산과 이동량 감소의 더딘 점, 휴가철이라고 판단했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양상이 급격하게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은 정체된 상황을 보이는 데에는 이 같은 원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유행이 확산되지 않고 정체되는 양상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유행 규모가 크고, 감소세로는 전환되지 않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며 재확산의 위험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수도권의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주 연속 900명을 웃도는 상황이다. 비수도권도 3주간 확진자 수가 358명, 499명과 546명으로 매주 확산 규모는 줄어들고 있으나, 유행이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다. 확진자 수는 26일 연속 네 자리수를 기록하면서 중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는 집단감염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커지고 있으며, 휴가철에 따라 이동량도 쉽게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다. 게다가 의료기관과 직장, 학원, 음식점 등 일상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북구 의료기관과 관련해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명(지표포함), 이용자 2명, 지인 2명, 가족 7명이다.

경기 광주시 보습학원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충북 충주시 마트와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6명과 가족 5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충남 태안군에선 교회와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 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인 목사 1명과 교인 7명이다.

경북 칠곡군 사업장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14명(지표포함), 가족 4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의료진이 1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체 채취를 마친 뒤 다음 순번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42명으로 집계되면서 26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천지일보 2021.8.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의료진이 1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체 채취를 마친 뒤 다음 순번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42명으로 집계되면서 26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천지일보 2021.8.1

기존 감염사례에서도 추가적으로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서초구 실내체육시설2와 관련해선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19명으로 늘었다. 서울 송파구선 직장6과 관련해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총 누적 63명을 기록했다.

대전 대덕구 종합복지관과 충북 괴산 청소년캠프와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대전 서구 태권도장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8명으로 조사됐다.

대구 달서구 노래연습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용자 12명(지표포함), 가족 2명, 지인 4명, 기타 4명이다.

대구 중구 외국인식료품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이용자 12명(지표포함), 가족 2명, 지인 4명, 기타 1명이다.

대구 중구 시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종사자 7명(지표포함), 이용자 1명, 가족 4명, 기타 4명이다. 경남 진주시 유흥업소3와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19일부터 전날 0시까지 2주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전체 확진자 2만 1838명 중 선행 확진자 접촉에 의해 감염된 수가 1만 537명으로 48.3%를 차지해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미확인 접촉자 감염이 6004명으로 27.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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