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코인노래방, 영업시간 제한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짐에 따라 유흥시설·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오는 8일까지 연장한다.

부산시는 당초 내달 1일까지였던 유흥시설 등의 영업금지 조치를 내달 8일까지로 추가 연장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하는 시설은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클럽·감성주점·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 등이다.

최근 부산지역은 세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다가 집합금지 및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가족·지인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져 지역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중단 조치했다. 예방접종 완료자들도 해수욕장, 공원, 체육시설 등의 실외 활동 시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한다.

다만 코인노래연습장은 이번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돼 내달 2일부터 운영이 재개되나 영업시간 제한이 적용된다. 식당·카페와 편의점·포장마차는 현행대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사적 모임도 전국과 같이 영유아 구분 없이 4명까지만 허용된다. 직계가족이나 상견례의 경우 8명, 돌잔치(돌잔치 전문점 포함)의 경우 16명까지 인원제한이 적용된다.

시는 감염확산의 불씨가 누그러드는 만큼 이번 조치와 함께 강도 높은 현장점검을 펼쳐 이행력 확보에 나선다. 또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업소에는 즉시 운영 중단 처분을 내리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는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증가세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인내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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