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이 30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28m 2차시기에 바를 가뿐히 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우상혁이 30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28m 2차시기에 바를 가뿐히 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m28 성공해 33명 중 전체 9위

8월 1일 결선서 최고 순위 노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우상혁(25, 국군체육부대)이 높이뛰기 예선에서 9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이는 한국 육상 역사 25년 만의 쾌거다.

우상혁은 30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구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으면서 전체 9위를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으면서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높이뛰기는 2m30을 넘을 경우 또는 전체 33명 가운데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이번 경기에서 2m28을 넘은 선수는 13명이었고, 2차 시기에 2m28을 넘은 우상혁은 2m30을 시도할 필요 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경기에서 결선에 진출한 것은 1996년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25년 만의 일이다. 이진택도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결선에 진출했다. 이진택은 결선에서 2m29를 뛰어넘어 8위에 올랐다.

올림픽에선 이진택의 기록이 역대 가장 높다. 이외 대회에선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남자 멀리뛰기 김종일,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김희선이 있다. 이들도 모두 8위를 기록했다.

경기 뒤 우상혁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일 하루 잘 쉬고, 8월 1일 결선에서 한국기록(1997년 이진택 2m34) 경신과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출처: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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