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정부 “백신 8월 2900만회분 공급 예정”

9월엔 4200만회분 백신 추가공급 전망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우리나라 전체인구 대비 약 3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정부가 하반기 진행될 18~49세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을 오늘(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2시 10분 정례브리핑을 통해 ‘8월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오는 8월 하순부터는 18~49세 약 170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8~49세 인구는 총 2270여만명에 달하지만 이 중 500만명 가량은 의료인·사회필수인력·예비군·교사 등을 위한 우선접종 대상자로 잡혀 접종을 했거나 ‘잔여백신 접종’을 진행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앞서 추진단은 3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할 당시 40대 이하 국민의 접종은 50대 등 7월 우선 접종자의 1차 접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8월 하순께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18~49세가 접종할 백신으로는 화이자를 주력으로 사용하되 모더나도 병행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55세~59세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55세~59세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

정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전예약 일정, 접종 일정, 예약 방법, 연령 또는 접종 시기별로 배정되는 백신의 종류 등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공개한 백신 도입 계획에 따르면 오는 8월엔 약 2900만회분의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사(社)와 직계약한 물량은 총 2800만회분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받는 AZ 백신은 83만5000회분이다.

최근 생산 차질을 통보했던 모더나사는 7월 공급량 가운데 약 200만회분을 제때 공급하지 못했다. 다만 미공급분 중에서 상당량을 다음 주에 공급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9월에는 4200만회분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8~9월 공급되는 백신은 50대의 2차 접종과 40대 이하의 1차 접종에 사용하기엔 충분한 양이다. 추진단도 “향후 도입될 백신 총량을 감안하면 9월까지 국민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모더나사에서 나왔던 사례와 같이 예상치 못한 공급 지연 사태로 향후 일부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국민 70%인 약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한 뒤 오는 11월까지는 2차 접종도 완료해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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