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연합뉴스)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서 MB정부에 ‘쓴소리’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사 문제를 꼽았다.

그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포럼 강연에서 “이 정부 출범 때부터 장관 네 사람이 낙마하고, 인사청문회 때마다 낙마했다”며 “병역면제, 부동산 투기, 탈세 등의 문제로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도 홍 대표는 ‘고소영’ ‘강부자 내각’ 등을 거론하며 인사 정책의 난맥상을 지적했다. 하지만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병역면제와 관련해 합법적인 진단서를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홍 대표는 또한 이 대통령의 정치력도 혹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정치인 출신이 아니므로 ‘여의도 정치는 국회가 알아서 하라’고 하다 보니 야당과 대화를 잘 못하고, 여당과의 대화도 잘 안 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한나라포럼 강연에서도 홍 대표는 “이 대통령은 정치인 출신이 아닌 CEO 출신으로 회사 경영하듯 국가를 경영하고 여의도와 거리를 멀리했다”며 “3년 반 동안 밤 12시에 주무시고 새벽 4시에 일어난 대통령은 해방 이후에 거의 없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정치를 잘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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