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대책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대책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27

동작구 소재 사우나 18명 추가 누적 33명

“이용자→종사자·이용자·가족→청사 직원”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일하는 직원 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집단감염은 동작구 소재 사우나와 역학적으로 관련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작구 소재 사우나에서는 이용자 1명이 지난 21일 최초 확진 후 27일까지 14명, 28일 1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3명으로, 이 중 서울시 확진자가 30명이다.  

전일(28일) 추가 확진된 18명은 이용자 5명, 가족 1명 나머지 12명은 ‘공공기관 종사자’로 분류됐는데 이들은 모두 시청 서소문청사 직원들이다.

해당 시설은 접촉자를 포함해 총 2037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2명, 음성 507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방문자 관리, 마스크 착용, 이용 가능인원 제시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다. 종사자들은 휴게공간을 함께 사용하고 이용자들은 장시간 사우나 이용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사우나 이용자가 확진된 후 종사자·이용자·가족에게 추가 전파되고, 추가 확진자가 근무하는 '중구 소재 공공기관' 종사자 등에게 추가 전파된 거로 파악됐다”며 바이러스가 시청 별관으로 옮아간 경위를 설명했다.

이에 시는 해당 건물의 근무 공간, 구내 식당, 카페, 매점 등 공용시설은 운영을 중단하고 시설은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청 직원 1635명이 검사받도록 했으며 대부분 인원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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