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일본 수도 도쿄에서 24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수도 도쿄에서 24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28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1만명 가까이 집계됐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576명이다. 일본 일일 확진자가 9000명을 넘기기는 처음이다.

7월 초까지만 해도 하루 2000명대를 유지하던 일본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14일 3000명대, 21일 4000명대, 22일 5000명대, 전날의 7000명대를 거쳐 이날 9000명대를 찍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도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3177명 나오면서 이틀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NHK에 따르면 이는 일주일 전 대비 1345명 늘어난 수치이다. 도쿄도는 전날(27일) 확진자 2848명을 기록한 바 있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 1387명을 기록한 데 이어 9일 연속으로 1000명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도쿄도의 지난 일주일간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1945.7명으로 전주 대비 153.0%를 기록했다. 7일간 평균 코로나19 확진자수도 제3차 대유행이 발생했던 지난 1월 11일 이후 역대 최다다.

이에 따라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 폭발적 확산에 기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분위기이지만, 일본 정부는 올림픽과 확진자 급증과의 연관성은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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