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상반기 순익 1.2조… 전년比 47.9%↑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이 올 상반기(1~6월) 1조 21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한 규모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 178억원이다.

상반기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 178억원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대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거래기업 실적개선, 수익원 다각화 노력으로 인한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 등이 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말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0조 4000억원(5.6%) 증가한 19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시장 점유율(23.1%)이다. 기업은행의 거래 중소기업 수도 199만 9000개로 반년 만에 4만 7000개 늘었다.

반면 건전성 지표는 양호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95%, 총 연체율은 0.31%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3%p, 0.13%p 하락했다. 미래위험에 대비해 추가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했음에도 중소기업의 실적 개선 등으로 대손비용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0.31%였다.

일반 자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81.5% 증가한 2298억원이다. 특히 IBK캐피탈은 97.2% 증가한 1290억원, IBK투자증권은 43.1% 늘어난 485억원, IBK연금보험은 51.8% 오른 4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자회사 출자 효과가 본격 활용되는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제도와 하반기 새로 도입되는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