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안창림, 3연속 연장 끝에 준결승 진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제일교포 3세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27, 필룩스)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유도 73㎏급 준결승 8강전에서 토하르 부트불(이스라엘)에게서 연장전 끝에 안다리 절반으로 이겼다.

안창림은 32강전에서 2016년 리우 올림픽 66kg급 금메달리스트 파비오 바실리(이탈리아)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절반으로 이겼다. 16강전에선 키크마틸로크 투라예프(우즈베키스탄)의 더티플레이를 견디고 연장전 끝에 안뒤축 안다리후리기로 절반을 따내 승리했다.

안창림은 부트불을 만나서도 연장전 승부를 펼쳤다. 이는 32강 부전승으로 16강전 한 판만 치르고 올라온 상대보다 불리한 조건이었다.

정규시간 4분 동안 점수를 얻지 못하고 연장전도 4분이 훌쩍 넘어간 가운데 안창림은 업어치기를 계속 시도, 기습적으로 안다리걸기를 성공해 절반을 얻었다.

안창림은 준결승전에서 라샤 샤브다투아시빌리(조지아)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싸운다.

안창림은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 귀화 요청에도 태극 마크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