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0시 15분 주요 가상화폐 시황(코인마켓캡 캡처) ⓒ천지일보 2021.7.26
26일 오전 10시 15분 주요 가상화폐 시황(코인마켓캡 캡처) ⓒ천지일보 2021.7.26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비트코인이 닷새째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50일 이평선이었던 3만 4000달러선을 돌파했다. 국내 거래소에선 4100만원을 넘겼다.

26일 오전 10시 15분(한국시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78% 오른 3만 8137.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6.28% 오른 2295.61달러에 거래 중이다.

6월 세계 경제 긴축 우려에 이어 7월 전 세계 국가들이 일제히 가상화폐 규제 정책을 발표하면서 위축됐던 비트코인은 최근 이어진 호재로 재반등하고 있다.

시장 내에선 이번 급등의 원인을 ‘IT 공룡’ 아마존을 꼽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결제팀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가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마존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진출에 대해 검토 중인 것을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또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가 2분기 실적 발표장에서 비트코인 친화적 발언을 한 것도 비트코인 급등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시 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이 향후 트위터 성장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잭 도시는 지난 21일에는 비트코인 콘퍼런스인 ‘더 B워드’에 참석해 비트코인이 국경을 넘어 자금을 신속히 옮기는 수단인 동시에 금융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사회에 새 인프라를 만들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세계 평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잭 도시와 함께 콘퍼런스에 참여한 머스크도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것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며 “그 가능성이 크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3종류의 가상화폐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이 5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평선을 돌파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당분간 비트코인이 3만 5000달러에서 4만 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이 이어져 4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7.13% 오른 4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 시간 개당 4400만 1000원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4.84% 오른 266만 3000원이다. 빗썸에서는 개당 7.27% 오른 265만 6000원이다.

같은 시간 도지코인은 업비트에서 3.93% 상승한 238원, 빗썸에서 4.96% 오른 237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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