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인사동 결련택견협회 전수관에서 열린 19배틀 경기에서 경기대 백종민(오른쪽)이 전북대 임창현(왼쪽)을 오금잽이 기술로 넘기고 있다. (사진제공: 결련택견협회)

예선 전승 각조 1위로 본선행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경북성주와 경기대, 용인대가 모두 예선 전승으로 본선리그를 통과해 거침없는 질주를 과시했다.

지난 16일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열린 택견배틀에서 2010년 3위였던 경북성주는 주장 장희국의 원맨쇼로 국민대를 제압했으며, 준우승의 경기대는 전북대를, 디펜딩 챔피언 용인대는 다무정련회를 상대로 가볍게 이기면서 나란히 3승으로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승리를 거뒀던 세 팀은 이미 8강을 확정한 상황에서 맞붙는 상대가 약체이긴 했으나, 8강에서 서로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라 관심을 모았다.

18배틀로 먼저 경기를 치른 경북성주는 국민대가 선수 부족으로 세 명만 출전하자 주장 장희국이 선봉으로 출전해 신재동과 이경훈을 후려차기로, 최광현은 오금잽이로 가볍게 이겨 팀에 승리를 안기는 동시에 주작조 1위를 확정했다.

이어 열린 19배틀에서 경기대는 예선 탈락이 사실상 확정된 전북대를 상대로 선봉으로 나선 박철이 강정욱에게 오금걸이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데 이어 김상준도 덜미잽이로 패하면서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대의 세 번째 선수로 출전한 백종민이 오금잽이로 강정욱을 잡아내면서 전북대의 상승세를 꺾었고, 연이어 송동일, 임창현, 김민규를 차례대로 쓰러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백종민이 김대현에게 패하긴 했으나, 경기대는 김상일이 곁차기로 5-3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대는 백호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마지막 20배틀에서는 용인대가 사회인이 많아 사정으로 4명만 출전한 다무를 상대로 가볍게 4-2로 승리했다. 용인대는 현무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로써 2011 택견배틀 8강행의 티켓은 서울중구, 경북성주, 경기대, 용인대 등 4개 팀이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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