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KB금융그룹) ⓒ천지일보 202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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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2015년 하반기 이후 전국 오피스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KB 통계로 살펴본 오피스텔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통계는 매월 KB국민은행에서 발표하는 ‘월간 KB주택가격 동향’의 수도권 오피스텔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또 기존 통계 자료의 분석 지역을 전국 9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신규 개발한 ‘KB 오피스텔 시세지수’ 자료를 추가했다.

‘KB 오피스텔 시세지수’는 오피스텔 시장의 가격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201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지역별 시세를 시가총액방식으로 지수화했다. 2021년 6월 KB 오피스텔 시세지수는 117.9로 기준점인 2019년 1월(100) 대비 17.9%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 내 전용면적 40㎡ 초과 중대형 오피스텔 가격이 많이 오른 가운데 작년 들어서는 매매거래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을 나타내는 매매전세비율도 2018년 1월 80%를 넘어 2021년 6월 기준 82.5%까지 상승했다.

반면 오피스텔 구입 자금 대비 임대료 수입의 비율을 나타내는 임대수익률은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된 2015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최근 오피스텔 시장의 특징은 전세를 끼고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 거래 비중이 증가하고, 수도권 중대형 오피스텔 중심의 시장 형성과 주택 매매 시장과의 동조화 현상이 발생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신축 오피스텔 선호도가 높아졌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그동안 상세한 통계자료가 없어 시장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KB 오피스텔 통계가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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