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검사소 앞에 설치된 햇볕 가림천막에서 더위와 햇볕을 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검사소 앞에 설치된 햇볕 가림천막에서 더위와 햇볕을 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4

기존 감염 사례 규모도 늘어

최근 2주간 2만 640명 확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며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어린이집·유치원, 학원, 직장, PC방·노래방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서울 중랑구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지난 22일 이후 종사자와 원아, 가족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파주시의 어린이집(2번째 사례)과 평택시 소재 유치원에서도 종사자와 원아, 가족 등 각각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는 한 음악학원과 관련해 지난 15일 이후 종사자와 학원생 등 12명이 확진됐으며 같은 지역 PC방·노래방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지난 13일 이후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양주시의 육류가공업체(2번째 사례)와 관련해선 지난 19일 첫 확진자 이후 12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3명 중 종사자가 8명, 가족이 4명, 지인이 1명 등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4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관악구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돼 총 151명으로, 인천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와 경기 부천시 동호회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98명으로 늘었다.

경기 구리시 소재 학원 사례에서는 11명이 추가 확진돼 총 37명, 용인시 지인 및 운동시설 관련 사례에서는 7명이 늘어 총 2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모임, 직장, 병원, 리조트 등 시설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우선 장소별로는 모임과 관련해 경북 포항의 불교신도모임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신도 10명이, 제주 제주시의 지인모임(7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모임 참석자를 중심으로 6명이 추가 감염됐다.

직장·사업장과 관련해서는 충남 금산군의 한 제조업장에서 지난 21일 이후 종사자 7명과 가족 3명 등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경남 함안군의 부품공장(2번째 사례)에서는 종사자 13명이 확진됐다.

제주 제주시 소재 직장(4번째 사례)에서도 지난 21일 이후 동료 5명, 가족 1명 등 총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중구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지난 20일 이후 현재까지 환자 4명, 가족 2명, 기타 접촉자 3명 등 총 9명이 감염됐다.

다중이용시설과 관련해서는 대구 달서구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지난 23일 이후 이용자를 중심으로 총 8명이, 대구 북구의 PC방에서도 지난 22일 첫 환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7명이 추가 감염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24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얼음조끼를 입은 의료진이 시민들의 코로나19 검사를 돕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24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얼음조끼를 입은 의료진이 시민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돕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4

부산 동구 목욕탕에서는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18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19명 중 이용자는 14명, 종사자는 2명, 가족은 1명, 기타 접촉자는 2명 등이다.

강원 홍천 소재 리조트(2번째 사례)에서도 현재까지 종사자 15명과 기타 접촉자 3명 등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며 전남 목포시의 유흥업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22일 이후 종사자 2명, 이용자 3명, 지인 1명 등 총 6명이 감염됐다.

기존 감염 사례 규모도 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에서는 대전 서구 태권도장(누적 169명), 대전 서구 콜센터(45명), 충북 청주시 피트니스센터(20명), 호남권에서는 전북 익산시 외국인 모임(21명) 등의 사례에서 추가 발생했다.

경남권에서는 경남 김해시 유흥주점(2번째 사례, 누적 224명), 경남 창원·마산 유흥주점(106명), 부산 수영구 운동시설(44명), 부산 사하구 고등학교(42명), 부산 동래구 목욕탕(3번째 사례, 42명)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권과 제주 지역에서는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2번째 사례, 누적 104명), 경북 구미시 유흥주점(29명), 제주 제주시 지인모임(4번째 사례, 32명) 등에서 관련 확진자가 증가했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2만 640명으로 이 가운데 6096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이처럼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9.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일(30.3%) 이후 30%대를 웃돌다가 전날(29.8%) 기준으로 2주 만에 3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45.3%(9358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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