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42명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문화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42명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문화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2

지역발생 1574명, 해외유입 56명 발생

누적 18만 5733명, 사망 2066명 기록

서울 520명, 경기 415명, 인천 97명 등

어제 4만 4387건 검사, 양성률 3.67%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연일 지속된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는 또다시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으나, 여전히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30명 발생하면서 17일 연속 1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8만 5733명(해외유입 1만 1397명)으로 집계됐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차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앞으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4단계는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내달 8일까지 연장된 것이다. 4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수도권에선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된다.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최근 4차 대유행 확산세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1주간(17~23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452명→1454명→1251명→1278명→1781명→1842명→1630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630명 중 1574명은 지역사회에서, 56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8명으로 집계되면서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0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16명, 부산 115명, 대구 57명, 인천 90명, 광주 9명, 대전 67명, 울산 22명, 세종 8명, 경기 403명, 강원 61명, 충북 34명, 충남 24명, 전북 10명, 전남 22명, 경북 15명, 경남 93명, 제주 28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 기준 서울 노원구 운동시설 관련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7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총 18명의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중랑구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2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13명으로 늘었다. 두 사례 모두 신규 집단감염 사례였다.

서울 용산구 직장과 관련해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선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7명이 추가돼 총 1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직장 종사자 15명(지표환자 포함), 가족 3명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선 서구에서만 콜센터, PC방, 태권도장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지속됐다. 콜센터와 관련해선 13명이 추가돼 총 35명을 기록했고, PC방과 관련해선 4명이 추가돼 총 32명을, 태권도장과 관련해선 27명이 추가돼 총 107명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대구 달서구 건설현장 3명(누적 10명) ▲경북 포항시 직장 7명(8명) ▲부산 진구 운동시설 9명(10명) ▲부산 수영구 운동시설 10명(11명) ▲부산 사하구 고교 6명(27명) ▲울산 동구 지인 및 어린이집 11명(84명) ▲김해 유흥주점 7명(202명)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56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43명, 유럽 5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2명, 오세아니아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20명, 지역사회에서 36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20명이며, 외국인은 3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520명, 경기 415명, 인천 9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총 1032명이 나왔다. 전국적으론 17개 시·도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사망자는 3명 발생해 누적 2066명(치명률 1.11%)이다. 위·중증 환자는 227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133명 늘어나 누적 16만 4206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494명 증가돼 총 1만 9461명이다.

코로나19 검사 수는 총 1138만 8305건이다. 이중 1092만 456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7만 811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검사 수는 4만 4387건이며, 직전일 4만 5245건보다 858건 적었다. 양성률은 3.67%(4만 4387명 중 1630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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