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제14회 네이슨 핫도그 먹기 대회가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관람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이날 열린 많은 행사에서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고 자유를 느꼈다. 이날 기준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47.9%다. (출처: 뉴시스)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제14회 네이슨 핫도그 먹기 대회가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 확산에 하루 평균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자체 집계 결과 21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4만 13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과 비교해 2.71배로 증가한 수치다.

7일간의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49% 증가한 2만 6302명,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42% 늘어난 249명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는 21일 255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한 달 전 124명에서 20배 이상 급증했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인 폴 아핏 박사는 “코로나19는 계속 번식하고 고통과 입원을 유발한다”며 “더 나쁜 것은 백신으로 유도된 면역 효과에 훨씬 더 큰 저항력을 지닌 변이를 만들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같이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지만 미국의 백신 접종은 점점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백신 접종 횟수는 51만 6000여건으로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을 시민들이 방문했다. (출처: 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을 시민들이 방문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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