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토스) ⓒ천지일보 202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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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토스 계열사 토스인슈어런스의 ‘모바일 표준상품설명 서비스’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토스는 22일 토스인슈어런스의 모바일 표준상품설명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전날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의 8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해당 서비스는 전화 상담(TM)을 통한 보험 가입 시 필수였던 표준상품설명대본 음성 녹취를 모바일 앱으로 대체한다. 표준상품 설명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대신, 모바일 앱의 시청각 요소를 활용해 상품 설명을 진행한다.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한 절차지만 보험모집인이 수십분에 걸쳐 빠른 속도로 대본을 낭독하기 때문에 정작 고객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보험에 가입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표준상품설명서를 토스 앱 화면에 가독성 높게 띄워주고, 미리 녹음된 설명이 흘러나오면 이에 따라 자동으로 스크롤이 내려가도록 구성됐다. 보험료, 보장내용, 보장제한 사항 등 고객이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내용은 시각적으로 강조해 표시하고 ‘밀어서 동의하기’ 등 고객이 능동적으로 반응해야 다음 단계로 진행된다.

토스인슈어런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10월 ‘모바일 표준상품설명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보험 보장 분석, 보험 상품 소개 단계에는 지금처럼 전화로 정보를 제공하되 실제 보험 계약 의사를 확인한 이후 청약 단계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할 방침이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IT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고객 편의를 높이면서도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인지시킨다는 측면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며 “불완전 판매를 막고 소비자를 보호하려는 기존 규제의 취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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