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제 64회 현충일’을 맞아 대전현충원에 있는 천안함 46용사의 묘역에 하얀 국화가 용사들을 위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6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제 64회 현충일’을 맞아 대전현충원에 있는 천안함 46용사의 묘역에 하얀 국화가 용사들을 위로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2010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폭침된 천안함 전사자 중 한 명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이 최근 암투병 끝에 별세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2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정치권에서도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대권주자 중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유승민 전 의원이 빈소를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빈소에서 유족인 정씨의 아들인 정군을 만나 “자랑스러운 아버님을 두셨는데 나라의 일꾼이 되길 바란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가 돌아가신 아버님, 호국영령, 애국열사분들을 정부가 더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이날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 조의를 표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으나 미진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지금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못 드려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응원하고 있고 필요한 걸 전달해주면 제도적으로나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빈소를 찾아 “홀로 남은 아들이 성장해가는 데 국민이 사랑과 관심을 많이 보내줬으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후 윤 전 총장은 SNS를 통해 “부친에 이어 모친까지 떠나 보낸 정군에게 어떠한 위로도 부족하지만 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아직 어린 나이인데도 의연한 정 군의 모습을 보니 더욱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께서 생전 바라시던 대로 정 군이 듬직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며 “우리 국민들께서도 함께 정 군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지켜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야권에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원희룡 제주지사,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도 각각 SNS를 통해 고인의 별세 소식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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