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며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며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금주 고비 넘겨, 수급 ‘정상’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가장 더운 절기 대서인 22일 전국에서 강력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사용이 급증해 올여름 최대치를 하루 만에 또 갈아치웠다.

하지만 전력 공급이 충분해 공급 전력의 여유분을 뜻하는 예비력이 10GW를 달하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소요가 오후 6시 기준 90.0GW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날(88.9GW)에 이어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2018년 7월 24일 기록한 역대 여름철 최고치(92.5GW)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시간대 전력 공급능력이 100GW를 나타내며 전력 예비력은 10GW, 예비율은 11.1%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정상’ 상태를 나타냈다. 당초 거래소는 이날 오전 예보에서 최대전력수요를 91.1GW로 예상했으나 실제 사용량은 이보다 낮았다.

예비력과 예비율 실적 역시 각각 전망치였던 7.8GW, 8.6%에 달했다. 이번 주는 정부가 전력 예비력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측했던 주간이다. 23일에도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겠으나 금요일이어서 산업계 전력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돼 일단 이번 주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두 번째 고비는 8월 둘째 주에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8월 2째 주 전력수요가 이번 주보다도 큰 폭으로 증가해 90.9∼94.4GW(기준전망∼상한전망)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공급능력은 99.2GW로 예비전력이 4.8∼8.3GW(예비율 5.1∼9.1%)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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