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사우나 9명 추가 총 143명 기록
대전 서구 콜센터·PC방·태권도장서 ‘집단감염’
당국 “강력하고 단합된 거리두기 필요” 강조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심각한 가운데 여전히 운동시설·지인모임·직장 등 일상을 중심으로 한 신규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감염자가 증가세를 보이며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운동시설과 지인모임, 직장, 학원, 음식점 등 일상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 기준 서울 노원구 운동시설 관련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7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총 18명의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중랑구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2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13명으로 늘었다. 두 사례 모두 신규 집단감염 사례였다.
서울 용산구 직장과 관련해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선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7명이 추가돼 총 1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직장 종사자 15명(지표환자 포함), 가족 3명으로 조사됐다.
서울 관악구 사우나와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 수가 140명대를 넘었다. 접촉자 추적관리 중 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총 14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7명(지표포함), 이용자 87명, 가족 35명, 지인 11명, 기타 3명으로 파악됐다.
인천에선 동구 대형마트 및 연수구 체육시설과 관련해 36명의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옴에 따라 총 37명을 기록했다. 경기 구리시 학원과 관련해선 23명이 추가 감염돼 총 24명을, 이천시 관공서와 관련해선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총 12명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 광주시 사우나와 관련해서도 11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와 총 12명을 기록했고, 화성시 학원과 관련해 10명이 추가돼 총 11명이 됐다. 안산시 육가공업체와 관련해서도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총 11명을 기록했다. 사우나나 공장과 관련해서도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대전에선 서구에서만 콜센터, PC방, 태권도장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지속됐다. 콜센터와 관련해선 13명이 추가돼 총 35명을 기록했고, PC방과 관련해선 4명이 추가돼 총 32명을, 태권도장과 관련해선 27명이 추가돼 총 107명을 기록했다.
충남 천안시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9명이 추가 감염돼 총 68명이 됐고, 광주 남구 유학생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돼 총 11명을, 전남 여수시 유치원과 관련해선 6명이 추가돼 총 24명을 기록했다. 유치원 관련 확진자를 구분하면 원생 11명(지표포함), 종사자 1명, 가족 9명, 지인 2명, 기타 1명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대구 달서구 건설현장 3명(누적 10명) ▲경북 포항시 직장 7명(8명) ▲부산 진구 운동시설 9명(10명) ▲부산 수영구 운동시설 10명(11명) ▲부산 사하구 고교 6명(27명) ▲울산 동구 지인 및 어린이집 11명(84명) ▲김해 유흥주점 7명(202명)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방대본은 수도권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코로나19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는 현재 4차 유행의 한 가운데에 있으며, 하루 1000명대 환자 발생이 보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을 비롯한 비수도권에서도 본격적인 감염 확산이 확인되고 있고 음식점·유흥시설·사업장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집단감염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력하고 단합된 거리두기”라며 “그래야만 우리 일상과 생업을 지키고 의료자원과 방역시스템의 마비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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