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가 폭염특보가 내려진 22일 살수차 운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산구) ⓒ천지일보 2021.7.22
광주시 광산구가 폭염특보가 내려진 22일 살수차 운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산구) ⓒ천지일보 2021.7.22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극심한 불볕더위로 연일 폭염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광산구가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광산구는 22일 광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부구청장 이돈국) 주재로 폭염 대응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시민들을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폭염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

우선 광산구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검사자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선별진료소와 백신접종센터의 폭염대책을 신속히 정비했다.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을 위해 그늘막을 설치하고 안전우산도 비치했다. 또 대기 중인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얼음덩어리를 곳곳에 비치하고 얼음생수를 제공했다.

아울러 실외에 있는 ‘광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대기 공간에도 열기를 식히기 위해 대형 차광막,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냉방기를 작동하고 있다. 더위에 지친 야외 근무자들에 대해선 아이스팩, 쿨타올 등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예진 의사 수를 늘리고 자원봉사자 등 행정 지원 인력을 추가 배치해 접종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마련했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무더위쉼터 375개소에 대해선 냉방비와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건설 현장 근로자의 안전관리를 위해 무더위 휴식시간제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도심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 운행도 시작했다. 최고 기온이 31℃ 이상일 경우 일 3회(오전 1회, 오후 2회) 주요 도로를 대상으로 살수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보행자를 위한 횡단보도 그늘막 132개소를 운영 중이다.

광산구는 앞으로 무더위 쉼터를 확대 지정하고 스마트 그늘막, 쿨루프, 쿨페이브먼트 등 폭염저감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폭염 저감을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시민들이 폭염으로 피해를 본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예방 수칙(그늘, 물, 휴식)을 적극 홍보할 것”을 각 부서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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