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지난달 29일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릴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의 앞으로 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한다.
[도쿄=AP/뉴시스]지난달 29일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릴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의 앞으로 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한다.

33개 종목 총 324개 금메달

‘양궁’ ‘태권도’ 金 획득 유력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도쿄올림픽이 개막돼 한국도 금빛 사냥에 나섰다. 도쿄 올림픽에선 총 33개 종목 324개의 금메달을 두고 전 세계 스포츠인들이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의 유력한 금메달 획득 종목은 양궁과 태권도가 꼽힌다. 또한 사격, 유도, 펜싱, 야구, 골프, 체조 등 종목들도 금 획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양궁의 경우 금 획득 가능성은 거의 100%에 가깝다. 한국 양궁은 지난 2016년 올림픽 때 4개 경기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할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양궁 남자부에는 김우진·오혁진·김제덕이 금 사냥에 도전하고, 여자부에는 강채영·장민희·안산 등이 출전한다. 특히 이들은 24일 열리는 혼성 결승에서부터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태권도 역시 금 사냥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권도는 장준(남자 58㎏), 심재영(여자 49㎏), 이대훈(남자 68㎏), 이다빈(여자 67㎏ 초과) 등이 출전한다. 한국은 그간 태권도에서만 금메달을 12개를 따낸 바 있다.

사격에선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의 진종오가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종오는 그간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실력파다. 펜싱에선 세계랭킹 1위 오상욱, 런던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2016 리우 대회 동메달리스트 김정환이 금 사냥에 나선다.

골프는 여자골프 4명의 톱랭크 고진영·박인비·김세영·김효주가 금메달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외에도 재일동포 3세 안창림(유도 남자 -73㎏), 남자 체조의 양학선, 야구 김경문호 등이 금 사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한편 도쿄올림픽은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8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기의 96%는 관중 없이 치러진다. 사실상 사상 첫 무관중 올림픽이다. 경기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속한 205개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코로나19 위험 속에 전통의 메달 퍼포먼스도 사라진다. 메달리스트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상대에 올라야 한다. 메달도 자신이 직접 목에 걸어야 한다. 선수들은 방역 수칙 위반 시 경고에 이어 실격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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