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챙기다 스텝 꼬이는 윤석열… 지지율 하락 가속 우려
진보‧보수 챙기다 스텝 꼬이는 윤석열… 지지율 하락 가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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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 보관창고를 둘러보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7.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 보관창고를 둘러보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7.20

광주서는 5.18 정신 강조

대구에선 박근혜 관련 발언

“탄핵의 강 스스로 들어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진보와 보수의 표심 모두를 챙기는 ‘스윙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지만, 스텝이 꼬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광주를 찾아 “5.18 정신을 헌법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형사법의 기준에서 사건을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며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의 심정에 상당히 공감하고 있다. 송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 확산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으면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우한처럼 대구를 봉쇄한다는 미친 소리를 했다”고 다소 과격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이 같은 행보는 보수와 진보의 표심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 문재인 정부의 비판에만 열을 올리면서 오히려 중도층의 민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세가 가속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의 대선 가상대결에서 이 지사는 46%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33%였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가상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42%, 윤 전 총장이 34%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장외에 머무르는 이유는 보수 진영에 중도 확장성을 위해 입당을 늦춘다는 게 공통 의견인데, (대구에서의) 발언은 저희 중에서도 오른쪽으로 간다”며 “방향성에 대해 혼란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 후 5·18 구속 관련자들과 만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 후 5·18 구속 관련자들과 만나고 있다. 

서병수 경선 관리위원장은 “지지율이 답보 내지는 하향 추세인 점을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전당대회 당시 대구 연설에서 “대구 시민들이 제가 갖는 탄핵에 대한 생각에 동의하면, 과거 박 전 대통령을 수사했지만 문재인 정부에 맞선 어느 검사가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에게 합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 이 같은 연설을 통해 사실상 탄핵의 강을 넘어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야권 내부에서는 결국 윤 전 총장이 스스로 탄핵의 강에 들어간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정치에 미숙했을 때 한 판단과 아주 비슷한 판단을 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이 용기를 잃은 것 같다. 위험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이 대표의 대구 연설로 사실상 탄핵의 강은 넘어선 상황이라고 봐야 하는데 윤 전 총장이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특히 윤 전 총장 캠프의 대처도 아쉬운 부분이 많다. 빨리 당에 들어와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당 내부와 외부 주자를 보호하기 위한 네거티브 대응 조직 구성을 추진하는 것이 입당 협상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이를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앞당기는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 야권의 대선 주자들도 이르면 다음 주 출마 선언을 하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의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7.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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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2021-07-22 19:33:31
잘 해석하면 진보와 보수 모두 포용하는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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