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  21일 오전 징역형이 확정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경남도청 현관입구에서 대법원 유죄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07.21.
[창원=뉴시스] 21일 오전 징역형이 확정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경남도청 현관입구에서 대법원 유죄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07.21.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남=이선미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의혹으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건강상 문제로 검찰에 수감 시한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앞서 대검찰청은 형 확정 직후 창원지검에 재수감 형집행 촉탁을 전달했고, 창원지검은 김 지사 측과 협의해왔다. 이후 김 전 지사 측은 검찰에 건강검진을 받겠다며 수감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지사 측은 건강검진을 받은 뒤 결과가 나오는 2~3일간 대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현재 1심에서 법정구속된 이후 77일 동안 수감 생활을 지내다 보석으로 풀려났다. 남은 형기는 1년 9개월 정도다.

건강검진 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 지사는 도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전날 저녁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전날인 21일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한 상고심 선고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그대로 무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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