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원창묵 원주시장이 시청 지하 다목적실에서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대해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2021.7.22
22일 원창묵 원주시장이 시청 지하 다목적실에서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대해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2021.7.22

 

확진자 14명 추가 발생

집회 4단계 적용 1인 시위만 허용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시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확산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 23일부터 10일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2일 시청 지하 다목적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즘 코로나가 무서울 정도로 확산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하루 1천명이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지 1주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1842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도 지금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해 임시 선별진료소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어제 13명에 이어 오늘도 확진자가 14명이나 추가로 발생해 아주 위중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주시에서는 7월 23일 0시부터 8월 1일 24시까지 10일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3단계에서는 식당 등의 매장 내 영업을 밤 10시까지만 허용하되 배달은 가능하며 모임 가능 인원도 4인까지 제한되고 행사 제한 인원도 50인 이하로 강화된다.

원 시장은 “3단계 연장여부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월 1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원주시의 코로나 확산세의 심각성을 고려해 모든 집회는 4단계 기준인 1인 시위만 허용하며 이는 집회의 특성상 감염 확산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민주노총에게 오는 23일과 30일 두 차례에 거쳐 원주 혁신도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예고했지만 지금의 위급한 상황을 고려해 시의 방역지침을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이처럼 집회에 대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게 된 것은 집회의 자유보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시하고 멈춤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강원도 내 의료기관의 코로나 병상은 총359개 가동율 78%이며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총 82개소에 가동율 87%이며 이 중 원주의료원 병상이 총 120개에 가동율 83%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시에서는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는 것은 당국이나 시민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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