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이 22일 오전 9시 45분께 김제 금산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세수87세. 법랍 67세.

월주스님은 올해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에 따르면 월주스님은 이날 새벽 금산사로 자리를 옮겨 세간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장례는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지며 5일장으로 진행된다. 고인의 빈소는 금산사와 서울 조계사에 마련되며 영결식과 다비식은 26일에 있을 예정이다.

193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월주스님은 금오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이후 금산사, 개운사, 영화사 주지를 지냈다. 1980년 조계종 제17대 총무원장, 1994년 종단 개혁 당시 제28대 총무원장,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역임했다.

월주스님은 깨달음의 사회화를 강조하며 불교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앞장섰다. 경실련 공동대표와 우리민족서로돕기 대표,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 위원장, 나눔의집 이사장, 지구촌공생회 대표 등을 맡기도 했다. 아울러 국내외 봉사, 나눔 활동을 펼쳐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모란장을 수훈하고 만해대상, 대원상, 조계종 포교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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