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취업 어렵다지만… 구직자 44%, 합격 후 입사 포기”
사람인 “취업 어렵다지만… 구직자 44%, 합격 후 입사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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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포기 경험 설문조사. (제공: 사람인)
입사포기 경험 설문조사. (제공: 사람인)

포기자 44%, 이유 숨기거나 거짓말

응답의 83% “입사포기, 당연한 권리”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올해도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완화되지 않으며 취업에 불안을 느끼는 구직자들이 많다. 반면 구직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올해 최종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올해 최종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 358명을 대상으로 ‘합격 후 입사 포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44.4%가 “올해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최종합격하고도 입사를 포기한 이유는 ‘연봉 등 조건이 불만족스러워서(39.6%, 복수응답)’가 1위였다. 이어 ‘채용 공고와 근무, 처우 조건 등이 달라서(33.3%)’ ‘야근 등 일과 삶의 균형이 지켜지지 않을 것 같아서(25.8%)’ ‘가고 싶은 다른 기업이 있어서(22.6%)’ ‘교통편 등 출퇴근 조건이 힘들어서(22%)’ ‘조직 문화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21.4%)’ ‘묻지 마 지원을 한 것이어서(15.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지원한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77.4%, 복수응답)’ 입사를 포기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밖에는 ‘중견기업(21.4%)’ ‘공기업(6.9%)’ ‘대기업(6.3%)’ ‘외국계 기업(3.1%)’ 등이 있었다.

이들은 평균 1.9개 기업의 입사를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회’를 포기한 구직자가 절반이었으며. 이어 ‘2회(24.5%)’ ‘3회(16.4%)’ ‘5회(5%)’ ‘4회(1.9%)’ 순이었다.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구직자의 대부분(94.3%)은 해당 기업에 입사를 포기한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입사 포기 이유에 대해서는 솔직히 밝히지 않고 거짓말하거나 돌려서 이야기한 구직자가 44%를 차지했다.

포기 사유를 솔직히 말하지 않은 이유는 ‘굳이 솔직히 안 밝혀도 될 것 같아서(51.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기업이 불쾌해 할 수도 있어서(47%)’ ‘솔직하게 밝히기 민망하고 미안해서(25.8%)’ ‘어차피 다시 안 볼 사이여서(15.2%)’ ‘나중에 재지원 할 수도 있어서(9.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여성 취업 희망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구직 희망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반면 입사를 포기한 응답자 중 37.1%는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입사 포기를 후회하는 이유는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3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이후 더 좋은 곳에 합격하지 못해서(37.3%)’ ‘알고 보니 괜찮은 기업이어서(32.2%)’ ‘앞으로 구직난이 더욱 심해질 것 같아서(27.1%)’ ‘경제적 어려움이 점점 커져서(27.1%)’ ‘취업 후 이직이 나을 것 같아서(13.6%)’ 등을 꼽았다.

한편,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3%가 ‘구직자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했다. 이는 입사포기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비매너’라고 보는 비율(17%)의 5배 수준이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최종합격 후 입사를 포기하는 것은 기업이나 구직자에게 있어 시간과 노력, 비용을 낭비하게 돼 손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합격 후 입사 포기하는 케이스를 줄이기 위해 구직자는 지원할 기업을 신중하게 살펴보고, 기업은 처우나 근무 조건, 기업 문화 등 자사에 대해 가능한 한 풍부한 정보를 공개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며 적합한 인재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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