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워싱턴=AP/뉴시스]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남아공 제약업체, 백신 공정 최종 단계 맡기로 계약
아프리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최저…인구 1.5% 접종 완료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내년부터 아프리카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 아프리카의 백신 공급난을 해소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약업체 바이오백과 2022년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고 폴리티코, CNN 등이 보도했다.

바이오백은 유럽에서 백신 연료를 운송받아 생산 공정의 최종 단계를 맡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바이오백이 연간 백신 1억 회분 이상을 생산해 아프리카연합(AU) 국가들에만 배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내년 현지 생산이 본격화하면 아프리카 전역에 공급되는 백신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합의는 바이오백이 백신 제조의 최종 단계에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한계가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대륙이다. 자체적인 백신 생산 역량이 없는데 물량을 확보할 자금도 부족하고 보건 시스템도 열악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체 인구의 1.5%만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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