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84명으로 집계된 2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84명으로 집계된 2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1

경남 김해 유흥업소 누적 195명

대전 서구 태권도장 총 80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전국 각지에서 직장이나 학교, 노래방 등을 통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 나왔다. 이외에도 음식점이나 유흥주점, 학원 등을 통한 감염도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구로구 직장4와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0명(지표포함), 지인 1명이다.

경기 수원시 노래방과 관련해서도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경기 성남시 고등학교급식실과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4명과 가족 8명, 기타 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경기 안산에선 의류공장2와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이 1명이고 종사자 10명, 가족은 2명이다.

대전 서구 콜센터와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19명(지표포함), 가족 3명이다. 대전 서구 PC방과 관련해서도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충남 천안시 중학교와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을 기록했다. 충북 영동군 유흥업소와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4명과 이용자 5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경북 경주시 사우나와 관련해서도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울산 남구 백화점과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5명과 지인 2명, 가족 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종이로 뜨거운 햇볕을 가린 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84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7.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종이로 뜨거운 햇볕을 가린 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84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7.21

기존 감염사례에서도 추가적으로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대전 서구 태권도장과 관련해선 22명이 추가 확진돼 총 80명으로 늘었다. 인천 서구에선 주점과 관련해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총 누적 84명을 기록했다.

부산 사하구 고등학교와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경남 창원시 음식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7명으로 조사됐다.

경남 김해 유흥업소2와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5명이다. 제주 제주시 유흥주점과3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8일부터 전날 0시까지 2주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전체 확진자 1만 9512명 중 선행 확진자 접촉에 의해 감염된 수가 8723명으로 44.7%를 차지해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미확인 접촉자 감염이 5987명으로 30.7%를 차지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전날 신규 확진자(1784명)가 최다치를 기록한 데 대해 “수도권에서 4단계 조처를 시행한 지 열흘쯤 지났는데 당초에는 빠르면 일주일 후쯤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지만 아직 효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보통 수요일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데 내일(22일)은 청해부대의 확진자도 가산되게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금요일이나 토요일쯤에는 환자가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측했다.

또한 그는 확진자 급증세와 관련해 “기본적으로는 사람 간 접촉과 이동량이 많이 늘었다”면서 “또한 국내감염의 약 47% 정도가 변이 바이러스인데 이 중 '델타형' 변이도 33% 정도 되기 때문에 (그런 변이 확산의)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수도권에 계신 국민 여러분, 또 한편으로는 전국에 계신 분들도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감염경로 구분.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1.7.21
감염경로 구분.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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