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원내대표단 대표의원 빈지태)이 21일 의회 현관 앞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선고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공: 경남도의회)ⓒ천지일보 2021.7.21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원내대표단 대표의원 빈지태)이 21일 의회 현관 앞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선고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공: 경남도의회)ⓒ천지일보 2021.7.21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21일 김경수 도지사 유죄선고에 대해 정의당 경남도당·더불어민주당 도의원·국민의힘 경남도당이 각각 입장문을 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김경수 도지사 유죄선고에 대해 대법원의 엄정한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그간의 도정 공백을 비롯해 도민들에게 깊은 우려와 불신을 끼친 것에 대해서도 김 지사와 소속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책임 있는 사과와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논평했다.

◆민주당 경남도의원 “대법원 선고 유감”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원내대표단 대표의원 빈지태)은 21일 의회 현관입구에서 경남도지사 선고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을 위한 도정에 전념해온 김경수 지사를 잃게 돼 유감을 표했다.

“법적 판결이 진실을 바꾸지 못했지만,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김 지사의 마지막 인사말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도정 3년간 상당한 성과를 냈다. 비수도권 균형 발전과 제조업 스마트산단, 청년특별도와 지역인재혁신 플랫폼, 남부내륙철도(서부권 KTX)조기 착공, 광역철도교통망 설치, 가덕도 신공항, 도립예술단 등 주요한 정책은 김경수 도정 3년간 성과다. 공약달성도 96%, 경남도민의 긍정평가까지 지방자치 32년 역사 그 어떤 시기에도 보기 힘든 사례"라고 강조했다.

"2018년 출마 때부터 정치 특검에 의한 법정 공방과 법정구속까지 당하는 참으로 어려운 시간 속에서 많은 성과를 만든 김경수 지사를 민선7기 중 가장 빛나고 참된 지방행정가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경남도민과 함께 김경수 지사의 성과를 잘 챙기고 남은 정책 과제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국힘 경남도당 “사법부의 정의 실현 환영”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김경수 봐주기’에 열을 올렸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재판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국민과 경남도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결국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에게 심판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덕도신공항도 김해공항 확장보다 경남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임에도 부화뇌동했고, 부산, 경남, 울산 등 범법혐의자 3지자체장이 추진하던 동남권메가시티는 정부차원의 행정구역 대개편 없이는 현실성없는 선거구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진정 중요한 일은 하지도 않았고, 경남을 정체시켰다고 비판했다.

전임 도지사 시절에 추진한 경남미래 50년먹거리 창출사업을 챙겼다는 얘기도 듣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채무제로, 재정 건전화 사업도 흔들어, 이미 경남의 채무가 올해 약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대로라면 내년에는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했다.

드루킹 사건의 최대 수혜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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