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미국 워싱턴 D.C.가 15(현지시각) 업무수행 실적이 부진한 교사 206명에 대해 해고를 통보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 이런 조치는 학업능력 향상을 위한 한국계인 미셸 리 전 워싱턴 D.C. 교육감이 추진했던 공격적인 정책이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해고 조치는 미셸 리 전 교육감이 현직으로 재직하던 지난해부터 시행했던 교사들의 업무수행평가프로그램(IMPACT)의 평가 결과에 따른 것으로, 올해 해고된 교사의 수는 워싱턴 D.C. 전체 교사 4100명의 약 5%에 달한다.

IMPACT 프로그램은 교사들의 역량을 수업 참관 5회(각 30분) 결과 및 개별 교사에 대한 9개 기준에 대한 평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올해 해고 통보된 206명의 교사들 중 65명은 올해 IMPACT 평가에서 최하 수준인 ‘효과적이지 못함’ 평가를 받았으며, 나머지 141명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거의 효과적이지 않음’ 평가를 받은 교사다.

IMPACT는 교사들을 매우 효과적, 효과적, 거의 효과적이지 않음, 효과적이지 못함 등 4등급으로 분류한다. ‘매우 효과적’으로 분류된 교사에게는 성과급 보너스를 주는 반면  ‘효과적이지 못함’으로 분류된 교사는 당장 해고 조치를 받는다.

IMPACT가 처음 시행된 지난해는 최하 등급으로 분류된 교사 75명이 해고됐으며, 올해 해고된 교사 수는 이보다 거의 3배에 달하는 것이다.

카야 헨터슨 D.C. 교육감은 “IMPACT를 통해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보상을 하고, 무능한 사람들은 나가게 하며, (능력향상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은 우리가 도울 수 있도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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