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주년 제헌절 경축식 국회서 개최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63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유와 평등, 민주와 복지의 최후 보루인 우리 헌법을 수호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축사에서 박 의장은 “63년 전 오늘 우리 손으로 만든 헌법이 제정ㆍ공포됨으로써 대한민국이 비로소 법적으로 탄생하게 됐다”며 “그와 동시에 민족사상 처음으로 국민 각자에게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민주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여러 가지 민주적 제도와 기회 균등의 토대가 마련돼, 그 위에서 모든 국민은 자유로운 경쟁과 창의적인 노력을 통해 힘차게 새 나라를 건설해왔다”며 “그 결과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인의 경탄 속에 번영의 발걸음을 드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최근에 우리의 헌법적 이념과 헌법 속의 가치에 도전하는 주장들이 가끔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유와 평등, 민주와 복지의 최후 보루인 우리 헌법을 수호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순 전 국회의장은 기념사에서 “정치가 성숙했는지는 정권교체에서 쉽게 나타난다”며 “정권교체 시 (정책의) 계속성이 단절되면 국내에 혼란, 국제에 불신을 가져올 수 있다. 대담한 개혁과 안정된 질서, 두개의 미덕을 융합시켜 나가나는 것이 헌정 연령에 버금가는 깨달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김황식 국무총리,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등 4부요인과 각 정당 대표, 여야 국회의원, 헌정회 회원 등 정관계 인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