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태 국회의장이 17일 오전에 열린 제63회 제헌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제63주년 제헌절 경축식 국회서 개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17일 “최근 우리의 헌법적 이념과 헌법 속의 가치에 도전하는 주장들이 가끔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63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유와 평등, 민주와 복지의 최후 보루인 우리 헌법을 수호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축사에서 박 의장은 “63년 전 오늘 우리 손으로 만든 헌법이 제정ㆍ공포됨으로써 대한민국이 비로소 법적으로 탄생하게 됐다”며 “그와 동시에 민족사상 처음으로 국민 각자에게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민주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여러 가지 민주적 제도와 기회 균등의 토대가 마련돼, 그 위에서 모든 국민은 자유로운 경쟁과 창의적인 노력을 통해 힘차게 새 나라를 건설해왔다”며 “그 결과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인의 경탄 속에 번영의 발걸음을 드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최근에 우리의 헌법적 이념과 헌법 속의 가치에 도전하는 주장들이 가끔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유와 평등, 민주와 복지의 최후 보루인 우리 헌법을 수호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순 전 국회의장은 기념사에서 “정치가 성숙했는지는 정권교체에서 쉽게 나타난다”며 “정권교체 시 (정책의) 계속성이 단절되면 국내에 혼란, 국제에 불신을 가져올 수 있다. 대담한 개혁과 안정된 질서, 두개의 미덕을 융합시켜 나가나는 것이 헌정 연령에 버금가는 깨달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김황식 국무총리,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등 4부요인과 각 정당 대표, 여야 국회의원, 헌정회 회원 등 정관계 인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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