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하나 기자] 승용차 운전자의 졸음이 교통사고로 이어져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1시께 경남 사천시 늑도동 초양대교 초입에서 남해군에서 삼천포 방향으로 가던 박모(32, 교사) 씨의 차가 갓길을 걸어가던 산악회원을 치었다.

이 사고로 김모(41, 여) 씨 등 4명이 목숨을 잃고 신모(48, 여) 씨 등 4명이 다쳤다. 사고를 당한 일행은 모두 사천시 삼천포서울병원과 진주시 경상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산악회원들은 경기도 수원에서 등산을 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인근 휴게소에 들렀다가 초양대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던 중이었다.

경찰은 갓길을 침범한 승용차가 사고 지점에 몰려있던 산악회원을 들이받으면서 인명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 씨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퇴근하던 길에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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