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제공: 카카오뱅크)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제공: 카카오뱅크)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오는 26일부터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주 6545만주를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 3000원부터 3만 9000원 사이로, 최대 약 2조 5526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공모가 확정일은 22일, 청약일은 26일과 27일이다. 국내 일반 청약자들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공모청약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중저신용고객 대상 대출 확대 등을 위한 자본 적정성 확보와 우수 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금융기술의 R&D, 핀테크 기업의 M&A,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에도 공모자금을 사용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 등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선사하며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며 “상장 후 카카오뱅크는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경제활동 인구 대비 57%에 해당하는 1615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 계좌이체 금액은 79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조 3300억원 대비 160%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이용 경험이 누적되면서 요구불예금 잔액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주거래계좌로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향후 성장 지향점을 가장 많은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No.1 리테일뱅크, No.1 금융플랫폼으로 정하고 은행 상품과 서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고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부터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과 개인사업자(SOHO) 대출 등 다양한 대출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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