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영문 자서전이 오는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현재 미국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 닷컴’에서는 ‘The Uncharted Path(개척의 길): The Autobiography of Lee Myung-Bak’이란 제목의 이 대통령 영문 자서전이 사전 주문 판매되고 있다.

자서전을 제작 중인 출판사는 시카고 서부 교외 도시 네이퍼빌에 있는 ‘소스북스(sourcebooks)’다.

소스북스의 도미니크 래카 사장은 최근 미국의 출판전문웹진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PW)’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한국 대통령 자서전의 전 세계 영어판권을 획득하게 됐나?’라는 질문에 “이 대통령의 자서전 출판에 열정을 보인 것이 주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소스북스의 수석 홍보담당관 헤더 무어는 “미국 내 한인 인구가 많은 지역의 지역 언론뿐 아니라 전국적인 주요 언론을 상대로 홍보해나갈 계획”이라며 “출간일 즈음에는 선택된 언론과 이 대통령의 인터뷰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어는 “가난 속에 태어나 새벽 4시부터 쓰레기 운반을 하는 등 어렵게 공부한 고학생이 대기업 현대 CEO와 서울시장을 거쳐 한국의 대통령에까지 오른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듣고 싶어하는 미국인들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스북스 편집 책임자 피터 린치는 “책 뒷부분에는 이 대통령에 대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내용을 보충해 넣었고 한국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은 미국인들을 위한 간략한 한국사도 함께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서전의 양장본 가격은 26.99달러(약 2만 9000원), 사전 주문 가격은 17.81달러(약 1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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