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통합돌봄사업정서케어서비스.(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7.19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 정서케어서비스.(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7.19

행안부 지역균형 뉴딜 우수 선정
전국 252건, 최종 선정 15건에 포함
홀몸어르신 인공지능 스피커 보급 기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행정안전부 주관하는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인 ‘인공지능(AI)에 따뜻한 정(情)을 불어 넣다’가 최종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경진대회는 접수된 252개의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 사업 중 3차 심사를 거쳐 최종 15건을 선정해 적게는 4억원에서 최고 30억원까지 지원을 결정했다.

도는 최고액인 30억원을 확보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온 스마트복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은 2019년 11월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것으로 경남도는 ㈜SK텔레콤, 사회적 기업 (재)행복커넥트, 18개 시군이 참여하는 민·관 융합 모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21년까지 3500가구를 대상으로 확대했했다. 능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로 취약계층의 정서 관리와 지역사회 안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자리 잡았다.

대상 가구에 보급된 인공지능 스피커는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음성인식만으로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어 IT 기기 사용에 취약한 노년층에게 적합하다는 평이다.

최근 거제시에 사는 70대 어르신은 숨이 차고 두통이 몰려와 ‘아리아, 살려줘’를 외쳐 119가 출동,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다. 창원시에 사는 70대 어르신은 화장실에서 넘어져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있었다. 24시간 상시 관찰(모니터링) 운영체제를 통해 주말이나 야간 취약시간대 통증과 낙상·출혈, 어지럼증과 자살 위험 대상자를 발견해 119 긴급출동으로 응급조치한 사례가 50여 건이나 돼 사회안전망으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음악감상, 날씨안내, 생활정보 등을 요청하면 안내해주고 간단한 대화가 가능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의 역할도 맡고 있다.

올해부터는 스피커와 사물인터넷 센서를 연계해 긴급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도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인공지능 통합돌봄 사업이 한국판 뉴딜과 정합성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아 국비 3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며 인공지능 통합돌봄의 양적·질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현재의 응급구조에 더해 건강관리 시스템 등을 보급, 도민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복지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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