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선국 기자] 보리수는 석가모니가 그 아래에서 변함없이 진리를 깨달아 불도(佛道)를 이루었다고 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수행을 할 때 한 악마가 여인으로 변신하거나 음식을 가져가는 등 수행을 방해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처는 이를 모두 이겨내고 해탈을 얻었다. 이 때문에 불교에서는 보리수나무를 신성시하기도 한다.

보리수나무에 얽힌 일화가 있다. 석가가 49일간의 고행 끝에 불도의 진리를 깨달은 것은 가야라는 곳인데 이곳에 보리수 한 그루가 있었다. 하지만 이 나무는 석가가 세상을 떠난 지 이백년 되는 해 사교를 믿던 인도의 한 왕에 의해 베어졌다.

얼마 후 이상하게도 베어 버린 자리에서 다시 새 싹이 돋아나오더니 먼저보다 더 크게 자랐다. 이를 본 왕은 이 나무를 다시 베어버리게 했다. 그러나 베어도 역시 싹이 돋아나는 것이었다.

그 후 역시 사교를 믿고 있던 다른 왕이 나무를 없애 버릴 작정으로 뿌리를 뽑아 불태워 버렸다. 그러자 이를 안타까이 여긴 후대의 왕이 신자들을 불러 모아 소젖을 짜게 해서 그 젖을 뿌리가 뽑힌 자리에 뿌리며 보리수의 소생을 빌어주었다.

그러자 신통하게도 그 자리에 다시 싹이 돋아나 보리수가 생겼고 신자들은 석가가 소생한 것을 알고 기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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