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도교 이범창 종무원장이  “교헌과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지공무사하게 종무행정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각 기관, 모든 동덕들과 화합하며 화해‧협력에 힘 쏟을 것”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천도교 종무원장에 이범창 전 의창수도원 원장이 인준됐다.

천도교중앙총부는 15일 중앙대교당에서 연원회‧종의원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이창번 전 종무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종무원장을 인준했다. 합동회의는 총 회원재적 74명 중 54명이 참석해 성원이 됐다.

이날 회의에서 종무원장 인준은 표결 처리됐다. 투표에서 찬성 39표, 반대 14표, 무효 1표로 투표참석자의 과반수가 넘는 찬성표가 나와 천도교의 규정에 따라 이범창 전 의창수도원장이 종무원장으로 인준됐다. 이로써 이범창 종무원장은 2013년 3월까지 교회 행정 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천도교의 교헌에는 종무원장 유고시 교령이 종무원장을 지명하고 대회나 연원회‧종의원 합동회의에서 인준하게 돼 있다.

임운길 천도교 교령은 이범창 전 의창수도원 원장을 종무원장으로 지명한 이유에 대해 “이범창 동덕은 진실과 능력을 겸비한 인격을 갖춘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사람”이라며 “의창수도원장으로 재직 시 수도원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천도교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천도교 중진‧교역자들에 의견을 수렴해 보니 이범창 동덕에 대한 여론이 좋았고 종무원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며 “앞으로 종무원장 직무를 충실히 잘 수행해나갈 것으로 확신하다”고 말했다.

이범창 종무원장은 “나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더 소통하고 각 기관과 모든 동덕들과 화합하며 화해와 협력에 힘을 쏟겠다”며 “교단 안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으며 교헌과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지공무사하게 종무행정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는 것이 교단의 발전을 위하고 한울님과 스승님 앞에 부끄럽지 않는 것인가를 늘 고민하면서 업무를 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덧붙여 “총부가 변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며 “새로운 안목과 시각으로 바꿔야 할 것들은 찾아 개선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며 하나 하나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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