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 규모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 전경. (제공: 한국가스공사) ⓒ천지일보 2021.7.16
세계 5위 규모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 전경. (제공: 한국가스공사) ⓒ천지일보 2021.7.16

40년 축적 운영 노하우 발휘

연간 2200만톤 가스 송출

[천지일보=송해인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40여년 LNG 터미널 운영 노하우 바탕으로 세계 5위 규모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 시운전에 착수했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는 단일 일괄 공사로 세계 최대이며 설비용량으로는 우리나라 인천·평택·통영, 일본 소데가우라 기지에 이어 세계 5위 규모다. 또 22만㎘급 저장탱크 8기와 연간 2200만톤의 가스를 송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쿠웨이트 LNG 사업은 국내 금융 투자사(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및 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가스공사), 중소·중견기업 130곳이 ‘원팀 코리아(One Team Korea)’를 공동 구성해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생산기지 시운전·교육 역무를 맡았다.

이번 사업으로 금융 수출 23억 달러(총사업비 36억 달러 중 64%), 플랜트 수출 29억 달러를 각각 달성하고 2000여명의 직접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스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공항 폐쇄, 방역 강화에 따른 작업 제한, 연일 50도에 육박하는 폭염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민·관·공 협력과 쿠웨이트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적기 건설공사 완수 및 프로젝트 성공을 이끌어냈다.

가스공사는 해외 LNG 인프라 분야에서 그동안 3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안정적인 운영 기술력을 활용해 이번 쿠웨이트 터미널 시운전 및 상업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시운전을 위한 전 공정설비 최종 점검을 진행했으며, LNG 운반선 입항 후 약 2주간 시운전을 통해 이달 말 쿠웨이트에 본격적인 가스 공급을 시작한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그간의 성과는 현지 가스공사 시운전 인력과 국내 건설 컨소시엄사 전 직원의 뚝심 있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번 쿠웨이트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가스공사가 추진하는 국내외 LNG 사업의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미래 에너지인 수소산업 개척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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