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관계자가 냉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36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7.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관계자가 냉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36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7.16

市 “사우나 탈의실서 마스크 착용” 당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목욕·운동 복합시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대규모로 번지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소재 사우나 종사자 1명이 11일 최초 확진 후 14일까지 28명, 15일 23명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52명으로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15일 확진자는 방문자 15명, 직원 3명, 가족 5명이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532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51명, 음성 367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해당 시설은 목욕과 운동·레저시설이 있는 복합시설로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휘트니스, 골프장, 사우나 등 여러 시설을 이용하며 장시간 머물렀다”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탈의실 등 공용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미흡 등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작은 창문만 있어 환기가 미흡한 흡연실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관악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종사자와 방문자에 대한 검사를 안내하고 13일부터 시설을 폐쇄했다. 환경검체 49건의 검사도 실시했다.

서울시는 “4일부터 13일 동안 관악구 은천로28 소재 봉일프라자 방문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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