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열차 사고가 또 발생했다. 15일 오전 11시 34분경 경남 밀양시 가곡동 밀양역으로 진입하던 KTX-산천 283호에서 연기가 발생해 열차가 긴급히 정차하고 승객들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열차는 이날 오전 9시 10분 서울역을 출발해 마산으로 가던 중 밀양역으로 진입하다 열차 뒤편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해 급히 멈췄다.

이에 열차 안에 있던 승객 150여 명은 열차가 멈춰선 뒤 1시간가량 지난 낮 12시 26분께 마산으로 향하는 무궁화호로 갈아탔다.

코레일 측은 승객들이 내린 뒤에야 뒤늦게 누전으로 인해 열차에서 연기가 발생해 경보음이 울렸다는 안내방송을 했다. 이어 승강장에 있던 승객들에게 다시 사고 열차에 탑승하도록 했으나 열차운행이 불가능하게 돼 도로 하차시켰다.

코레일 측은 배전반 화재 검지장치 동작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해당 열차를 정비기지로 옮겨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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