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수동성당 내 뽈리화랑 뒤편 벽 개선 공사 투시도.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2021.7.16
북수동성당 내 뽈리화랑 뒤편 벽 개선 공사 투시도.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2021.7.16

화홍문 유입 동선 확보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수원시가 북수동성당과 행궁동 ‘왕의 골목’을 연결하는 탐방로를 만든다.

수원시는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 사업인 ‘행궁 골목길 특성화’ 세부단위사업의 하나로 ‘북수동 왕의 골목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왕의 골목 입면 개선공사를 진행하면서 북수동성당과 골목을 연결한다. 공사는 오는 9월에 시작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탐방로는 장안문·화홍문 부근 수원천로에서 시작돼 왕의 골목, 북수동성당, 화성행궁으로 이어진다. 통행로는 북수동본당의 협조를 바탕으로 성당 뒤편 담장을 헐어서 만든다.

통행로가 조성되면 왕의 골목과 화성행궁으로 가는 길이 직선으로 연결되며, 관광객·주민들은 왕의 골목을 걷다가 북수동성당을 둘러보고, 성당 정문으로 나가 화성행궁으로 갈 수 있게 된다.

뽈리화랑 담장은 투시(透視)형 디자인 블록으로 교체하고 담장 앞 노후화된 화단으로 정비한다.

왕의 골목에 있는 한옥형 건물에는 담장과 벽체에 흰 페인트를 칠한 후 한옷전돌로 만든 조형물을 부착한다. 개인 건물을 분위기에 맞는 색상으로 도색하고, 북수동 벽화골목 바닥도 정비한다.

시는 방치된 화단을 경관 블록을 활용해 정비하고, 북수동 문구거리 입구에는 문구거리를 알리는 이정표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우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신풍동·장안동을 방문한 관광객이 북수동성당을 거쳐 화홍문·벽화골목 등으로 유입될 수 있는 동선이 확보된다”며 “화성행궁, 북수동성당, 왕의 골목, 어울림센터, 벽화골목, ‘행궁둥이 막걸리’ 양조장, 화홍문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관광코스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옛길과 연계해 추진하는 ‘역사를 품은 골목길 특화사업’으로 도시재생과 관광이 어우러지도록 하겠다”며 “신속하고 꼼꼼하게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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