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2021 순천 한·중·일 평화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지난 13일 발족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7.16
전남 순천시가 ‘2021 순천 한·중·일 평화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지난 13일 발족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7.16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2021 순천 한·중·일 평화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지난 13일 발족했다.

제2회를 맞이하는 ‘2021 한·중·일 평화포럼’은 ‘함께 누리는 일상의 평화’를 주제로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평화포럼 추진위원회는 ▲생태·환경 ▲역사·문화 ▲국제·평화 ▲대외홍보 4개 분과로 나눠 총 17명의 전문가·교수 등으로 구성돼 프로그램 자문과 초청 연사 섭외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송재훈 우석대 교수를 추진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2021 순천 한·중·일 평화포럼’ 프로그램 구성과 초청 연사 섭외 상황을 공유하고 시민 참여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일반적인 포럼은 전문적인 주제로 참석대상이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후위기 시대 ‘일상의 평화’를 모색하는 순천 평화포럼의 차별성은 대중에게 친근한 콘셉트와 다양한 시민 참여, 그리고 지속적인 실천에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 

추진위원회는 역사·문화·생태와 관련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2021 순천 평화포럼’의 세부주제를 과거 화해 평화(정유재란, 귀 무덤 봉환 등)와 생태계 평화(미래공존, 기후변화 대응)로 구성해 추진키로 합의했다.

앞으로 평화포럼 추진위원회는 수시로 자문회의를 개최해 8월 중순까지 주제 프로그램과 초청 연사를 확정하고, 지역의 역사·문화 기관단체와 연계한 부대행사 구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미래 평화 세대인 청소년 참여를 위해 교육지원청과 협업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순천 평화포럼은 도심 어디서나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생태계 평화’실현을 궁극적 목표로 한다. 또 지역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한반도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지역, 국가 간 소통과 협력이 확산되는 평화도시 실현에 목표를 두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추진위원회를 통해 안보·통일의 평화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 공존과 번영, 마음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순천 평화포럼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2022년에는 세계 평화포럼으로 확대 개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2019년 순천 평화포럼을 개최해 일본 총리 중 유일하게 과거 역사에 대해 사죄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를 초청해 큰 주목을 받았고, 생태 평화의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국가 간 평화 공존을 위해 문화·환경·생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역, 국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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