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과 이준석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7.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과 이준석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7.15

국힘 입당 배경엔 “본인이 결단”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15일 감사원장 사퇴 후 17일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일고 있는데 대해 “문재인 정권이 자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 측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TV조선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김동연 부총리도 그렇고, 최 전 원장도 그렇고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기관장들이 야권 대선후보가 된다는 건 문 정권이 자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멀쩡하게 감사원장으로 감사활동 잘한 최 전 원장에 대해 ‘정치감찰이다’ ‘집 지키라고 했더니 주인행세한다’는 식으로 압박하지 않았느냐”면서 “오히려 제대로된 감사원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퇴하고, 어떻게 문재인 정권이 헌법과 법치를 훼손했는지에 대해 맞서 싸울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전격적인 입당 배경과 관련해선 “사실 갑론을박이 내부에 있었지만 최 전 원장이 정치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같이 해야 한다.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야권의 중심은 국민의힘 아니냐”며 “이 분은 정치를 안 했고, 정치 경험이 없어서 상식적 선에서 합리적 결정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본인이 결단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출마 선언 여부에 대해선 “오늘 입당했고, 입당 인사도 여러분에게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정권교체 이후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밝힐 선언문을 준비하게 될 거다. 일부에선 하고 있지만 다듬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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